아시아주요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닛케이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해 전장대비 1.07% 급등했다.

23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9.49포인트(1.07%) 오른 1만9769.71에 오전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안정적인 투자심리가 나타나고 있다"며 "의약품과 금융업종 주가 상승이 눈에 띄는 가운데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도 적지 않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3대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만8000선을 회복했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100선을 재돌파했다. 나스닥지수도 5000선을 탈환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달러화 약세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61달러(5.94%) 급등한 46.5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2일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이다.

이에 엔·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며 120원대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오전 11시2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5% 내린 120.62엔에 거래중이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658.27로 전 거래일보다 40.95포인트(1.13%)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11.15포인트(0.46%) 상승한 2만4486.39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11.76포인트(0.12%) 오른 9761.45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