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손, PGA 5승 도전장
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미국 PGA투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630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스텐손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CC(파72·7419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모건 호프먼(미국)에 2타 앞섰다. 스텐손은 2013년 PGA투어 도이체방크챔피언십과 투어챔피언십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에게 주는 페덱스컵 트로피와 100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 최근 플로리다주로 이사한 스텐손은 투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케빈 나(32)는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마지막 5개홀을 남기고 갑자기 난조에 빠지는 바람에 합계 9언더파로 전날 공동 6위에서 공동 12위로 떨어졌다.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5)도 공동 12위다.

한편 대니얼 버거(미국)는 6번홀(파5·555야드)에서 237야드를 남기고 두 번째로 친 공이 홀 앞 6m 지점에 떨어진 뒤 홀로 빨려들어가 앨버트로스를 작성했다. 베이힐CC에서 앨버트로스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버거는 이 앨버트로스에 힘입어 합계 7언더파 공동 23위가 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