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베트남과 미얀마가 각각 추진하는 인프라 사업에 총 8천100만달러(약 907억원)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차관으로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한국과의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정부가 설치해 관리·운용하는 개도국 경제원조기금이다.

올해 2월 말 기준 55개국 334개 사업에 대해 약 11조6천억원(승인 기준)을 지원 중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재무부 차관을 만나 '티엔탄 상수도 2차 사업'과 '기후변화대응 프로그램 3차 사업'에 총 2천500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지원한다는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지난 17일 미얀마 정부가 추진하는 IT 인프라 구축사업에 5천600만달러의 경제협력기금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redfla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