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는 19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13% 내린 6,888.90에 마감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7% 오른 11,001.9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71% 상승한 4,833.28로 거래를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62% 오른 3,487.18을 기록했다.

그리스는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회원국에 자금지원을 공식 요청하면서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함에 따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일 유로그룹 회의 결과를 낙관했지만 독일은 반대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그리스의 제의는 유로존의 금융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합리적 해결을 위한 길을 연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으나 마르틴 예거 독일 재무부 대변인은 "그리스 정부가 유로그룹에 제출한 문서는 실질적 해법이 될 수 없는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