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2일 한샘에 대해 "1단계 성장과 2단계 건축물자재 시장을 거쳐 현재 해외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2000원에서 19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용희 연구원은 "최종 목적지는 이케아, 니토리홀딩스 등 해외에서 자웅을 겨루는 그날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글로벌 기업으로 가는 시험대에 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한샘의 매출액을 1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B2C 매출이 전년 대비 20% 넘게 성장하고, B2B 매출은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테리어 직매장 하반기 오픈, 대리점 대형화 지속, 릭실 모델의 건자재 시장 진출 본격화 등으로 성장 동력을 삼을 것"이라며 "회사 측에 따르면 B2B 매출 비중도 당사 추정치보다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익 성장 측면에서는 재정 거래 구간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가구와 부엌의 브랜드화 지속, 건자재 시장 진출로 외형성장, 시장의 성숙 등으로 인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이익둔화 헷지가 가능했다"며 "결국 매출 증감폭이 둔화돼도 ASP 상승에 따른 이익 성장률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