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이슈] 겨울인데도 손·발에 땀이 '줄줄~'…다한증 '하이드로엑스'로 치료하세요
겨울이지만 다한증 환자들은 날씨와 상관없이 흐르는 땀 때문에 고생한다. 다한증은 교감신경 이상으로 필요 이상의 과도한 땀을 흘리는 질환이다. 다한증은 부위에 따라 손, 발, 겨드랑이, 몸통, 사타구니, 안면다한증 및 전신다한증 등이 있으며 매운 음식을 보거나 먹을 때 땀을 많이 흘리는 미각다한증도 있다.

다한증 치료법은 바르는 약부터 수술까지 다양하다. 최근 출시된 수돗물-이온영동법(tap-water iontophoresis)도 다한증 치료법의 하나다. 물이 든 수조 또는 적신 패드로 다한증 부위에 치료전류를 흘리는 방식으로 편리하게 다한증을 치료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주)메디라이트(대표 김규태·www.medilight.co.kr)가 수돗물-이온영동 다한증치료기 하이드로엑스를 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부분 수입하던 상황에서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에 성공해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디컬 이슈] 겨울인데도 손·발에 땀이 '줄줄~'…다한증 '하이드로엑스'로 치료하세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다한증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전성 유효성 심사를 거쳐 다한증치료기로 출시했다. 김규태 메디라이트 대표는 “땀 때문에 불편하고 괴로워 고민이 되지만 그냥 땀이 많은 것인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병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땀이 과도하게 많이 나면 다한증인 것은 맞지만, 비교적 땀이 적게 나더라도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거나 지장이 있다면 병원에서 전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메디라이트가 개발한 하이드로엑스는 의학적으로 수돗물-이온영동법으로 알려진 미세한 치료전류를 다한증 부위에 적용하는 다한증치료법의 하나다. 독일피부과학회에서 수돗물-이온영동법은 1차 치료(도입치료) 시에 매일 1회 15분 치료를 10일간 진행하고 이후 효과가 나타나면 2차 치료(유지치료)는 치료 효과를 지속하기 위해 1주일에 1회 정도 실시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이드로엑스는 병원은 물론이고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동국대일산병원에서 다한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이드로엑스(Hidro-X)의 땀 분비 감소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10회 치료 후 2주가 지난 시점에서 85.7%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의 1800-4611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