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러시아의 인플레율이 1999년 2월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러시아 국가통계청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통계청은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3.9%로 2014년 12월의 2.6%보다 크게 뛰었다"며 "1월 인플레율은 지난 1999년 2월의 인플레율 4.1%에 이은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전문가들의 전망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앞서 1월 인플레율을 2.6% 정도로 예상했었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주 기준금리를 기존 17%에서 15%로 내리면서 인플레 심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하향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한 바 있다.

중앙은행은 2분기 들어 인플레율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었다.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이달 초 올해 예상 인플레율을 기존 7.5%에서 12.2%로 상향조정해 발표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cjyo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