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81포인트(0.67%) 오른 1915.43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마틴루터킹 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ECB 경기부양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이주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현재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측면에서 절대적 저평가 국면에 진입해 있어 반등 시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ECB가 오는 22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국채매입을 포함한 포괄적인 통화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국내 증시 투지심리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7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서 47억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60억원 매수우위다. 개인만 나홀로 114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203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현대모비스 LG디스플레이 등을 빼고 대부분 상승세다.

한국전력이 지난해 4분기 호실적 전망에 3% 강세다. 반면 NHN엔터테인먼트는 4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4%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오름세다. 2.03포인트(0.35%) 오른 579.97이다. 개인만 나홀로 4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19억원, 14억원 매도 우위다.

엠게임이 신작 게임의 중국 진출 기대감에 4% 넘게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0포인트(0.26%) 오른 1080.8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