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상한제 묶인 분양권 '가격 메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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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 깬 재건축·재개발 시장
'서초 푸르지오 써밋' 등 분양가 밑도는 단지도
'서초 푸르지오 써밋' 등 분양가 밑도는 단지도
새 아파트 공급의 대다수가 재건축을 통해 나오는 서울 강남권에서는 일반분양뿐 아니라 분양권을 사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지난해 재건축 등 민간택지의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로 단축되면서 분양권 거래도 쉬워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반분양 이후 중도금 1차 납입시기가 지나면 중도금 이자를 내지 못한 투자자가 급매로 내놓는 물건을 매입할 수도 있다”며 “발품을 많이 팔고 타이밍을 잘 잡으면 저렴한 가격에 분양권을 사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서울 강남 아파트 분양권 시장은 한산한 편이다. 지난해 가을보다 호가가 내려간 단지도 있다. 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옛 신반포1차)는 지난해 10월 2차 분양 직후 웃돈이 1억원 넘게 붙었다. 총 분양가가 14억~15억원인 이 단지 전용면적 84㎡의 호가는 최근 14억5000만~15억1000만원 정도로 작년 가을 시세인 15억~16억원에 비해 4000만~5000만원 낮아졌다. 전용 59㎡의 경우엔 분양가(약 10억원)에 4000~5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 한강이 보이는 가구는 11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곳은 3.3㎡당 4000만원의 분양가에도 1·2차 평균 청약 경쟁률이 각각 평균 19 대 1과 17.3 대 1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신반포 1차와 달리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은 단지들은 급매물 위주로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 웃돈을 주더라도 주변 신축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낮은 까닭이다. 서울 잠원동 ‘래미안 잠원’(옛 대림아파트)의 경우 일반분양가가 3.3㎡당 3000만원 정도로 신반포1차에 비해 1000만원가량 낮았다. 전용 84㎡ 기준으로는 3억원 이상의 가격이 차이 난다.
2013년 분양한 대치동 ‘래미안 대치청실’ 전용 84㎡ 분양권은 11억~11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주택형의 분양가는 9억5000만~12억원이다. 웃돈이 1억원 넘게 붙었던 분양 초기에 비해 웃돈이 소폭 하향 조정됐다.
분양권 시세가 분양가 밑으로 떨어진 단지도 있다. 지난 10월 평균 청약 경쟁률 12.2 대 1을 기록한 서초동 ‘서초 푸르지오 써밋’(삼호 1차)은 매물이 많아 호가가 내렸다. 이 단지 전용 97㎡는 12억원대에 분양됐으나 이달 분양권 시세는 11억원대다. 13억원대로 분양된 주택형 104㎡는 12억원 정도면 매입할 수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반분양 이후 중도금 1차 납입시기가 지나면 중도금 이자를 내지 못한 투자자가 급매로 내놓는 물건을 매입할 수도 있다”며 “발품을 많이 팔고 타이밍을 잘 잡으면 저렴한 가격에 분양권을 사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서울 강남 아파트 분양권 시장은 한산한 편이다. 지난해 가을보다 호가가 내려간 단지도 있다. 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옛 신반포1차)는 지난해 10월 2차 분양 직후 웃돈이 1억원 넘게 붙었다. 총 분양가가 14억~15억원인 이 단지 전용면적 84㎡의 호가는 최근 14억5000만~15억1000만원 정도로 작년 가을 시세인 15억~16억원에 비해 4000만~5000만원 낮아졌다. 전용 59㎡의 경우엔 분양가(약 10억원)에 4000~5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 한강이 보이는 가구는 11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곳은 3.3㎡당 4000만원의 분양가에도 1·2차 평균 청약 경쟁률이 각각 평균 19 대 1과 17.3 대 1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신반포 1차와 달리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은 단지들은 급매물 위주로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 웃돈을 주더라도 주변 신축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낮은 까닭이다. 서울 잠원동 ‘래미안 잠원’(옛 대림아파트)의 경우 일반분양가가 3.3㎡당 3000만원 정도로 신반포1차에 비해 1000만원가량 낮았다. 전용 84㎡ 기준으로는 3억원 이상의 가격이 차이 난다.
2013년 분양한 대치동 ‘래미안 대치청실’ 전용 84㎡ 분양권은 11억~11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주택형의 분양가는 9억5000만~12억원이다. 웃돈이 1억원 넘게 붙었던 분양 초기에 비해 웃돈이 소폭 하향 조정됐다.
분양권 시세가 분양가 밑으로 떨어진 단지도 있다. 지난 10월 평균 청약 경쟁률 12.2 대 1을 기록한 서초동 ‘서초 푸르지오 써밋’(삼호 1차)은 매물이 많아 호가가 내렸다. 이 단지 전용 97㎡는 12억원대에 분양됐으나 이달 분양권 시세는 11억원대다. 13억원대로 분양된 주택형 104㎡는 12억원 정도면 매입할 수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