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씨젠에 대해 무상증자 영향을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40% 내려잡았다.

씨젠은 지난해 11월 보통주 1주당 0.5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무상증자 50%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내리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며 "현재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은 밴드 하단에 있어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올해 실적 개선과 글로벌 업체와의 추가 제휴 등이 기대된다"며 "2015년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3%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수익성 높은 진단 시약 매출이 작년보다 14%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배 연구원은 "작년 11월 체외 진단 시장 글로벌 5위 업체와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며 "제품 공급 계약은 최소 구매 수량의 의무 조항이 있어 실적 가시성이 높은 게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