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 거래가 늘어 매매 가격이 2.3%가량 오르고 전세가격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집값 2.3% 오를 것"
한국감정원은 6일 발표한 ‘2015년 부동산시장 전망’ 자료에서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작년에 비해 2.3%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체 주택 평균보다 높은 2.9~3.1%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감정원은 금융규제 완화와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주택 3법’ 통과에 따른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로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잠정치 100만여건보다 8%가량 증가하는 등 매매시장이 선순환 구조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했다. 채미옥 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올해 주택시장은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와 재건축 투자 수요, 혁신도시 입주기업 이주 완료 등의 재료를 바탕으로 매매가격과 거래량 모두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전세시장은 전국 기준 2.2%, 수도권은 3.4% 오를 것으로 각각 예측됐다. 전세주택의 월세 전환 등 임대시장 구조 변화와 재건축 이주 본격화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토지시장은 주택시장 회복과 경기 호전에 따라 대체로 지난해(잠정치 1.95%)와 비슷한 수준의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됐다.

감정원은 지난해 정부의 주택 거래 활성화 정책이 30~50대 계층의 주택 구매를 촉진했지만 소형 주택을 선호하는 30대 이하 계층의 거래량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2억원 이하 서민층 전세 비중이 줄어들고 있어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 증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저가 전세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