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력 결집 나서는 親朴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대규모 연말 모임을 갖고 세 결집에 나선다.

당내 친박계 의원 모임인 ‘국가경쟁력 강화포럼’ 총괄간사를 맡고 있는 유기준 의원은 23일 “오는 30일 포럼 차원의 오찬 송년회를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친박계 좌장이자 최다선(7선)인 서청원 최고위원과 김태환, 안홍준, 유기준, 홍문종 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이날 회동에서 김무성 체제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올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을 임명하는 문제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서 최고위원이 정면 충돌한 바 있다. 박 명예이사장은 2005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수도 이전에 반대하며 의원직을 버리고 탈당했다.

박 이사장 임명 추진에 대한 친박 내 반발 기류가 강해 이번 일을 계기로 친박계가 본격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낼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