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편의점에서 콘돔이 가장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일별 콘돔 매출을 분석한 결과,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과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매출 지수가 각각 262.0, 196.3으로 연중 판매가 가장 높았다.

월별로도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 매출 지수가 108.6으로 가장 높았다. 여름 휴가철인 8월이 106.8로 두번째로 높았다. 6월과 7월이 각각 103.4, 103.3으로 뒤를 이었다.

올들어 지난 21일까지 콘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했다.

20대 이하 구매 비중도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0.3%에 머물렀던 청소년 콘돔 구매 비중은 2013년 0.5%, 올해 0.6%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여성 구매 비중도 늘어났다. 예전과는 달리 여성들도 피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2012년 17.5%, 2013년 16.8%였던 여성 구매 비율이 올해 23.5%까지 치솟았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구매층 변화에 따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후르츠 브라더스'(5입, 3500원)를 출시했다.

김태봉 세븐일레븐 비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건전한 성문화 필수품으로 인정받으며 콘돔 매출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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