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에 사는 자영업자 최용만(가명, 66)씨는 벌써 1년 전부터 극심한 어깨 통증이 생겼지만 파스로 견뎌 오다가 결국 천안 관절병원을 찾게 됐다. 평소 관절이 약하기 때문에 생긴 증상으로 치부하고 방치했던 것이 이제는 팔을 거의 들어올릴 수 없을 지경에 이른 것이다.



최 씨는 흔히 오십견이라 불리는 ‘유착성관절낭염’이라고 진단을 받게 됐고, 비 수술적인 치료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범위를 넘었기 때문에 수술적인 방법을 고려해야 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결국 관절내시경을 통해 어깨 관절 내 염증을 제거하고, 관절 막을 펴 주는 수술을 받고 나서야 어깨 건강을 되찾게 됐다.



그는 “나이가 들어서 생긴 증상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했던 것이 병을 키웠다. 아직 30년은 더 살아야 되는데 다행히 수술을 받아 어깨가 완전히 치료 됐다”고 만족해 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심할 경우 관절경 수술까지



오십견이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이 수축되어 통증과 운동 범위 감소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원인으로는 특별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이 가장 많으며 외상이나 염증에 의해서도 발생하게 된다.



처음에는 어깨에 통증이 심해서 옷깃만 스쳐도 아프고 밤에 잠을 잘 때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등의 통증이 주된 증상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은 줄어들고 어깨의 운동범위에 제한이 생기게 된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자연치유 될수도 있다. 그러나 경과가 길게는 1년 이상 걸릴 수 있고 병의 진행 과정에 통증과 심한 운동제한을 일으키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병의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재활치료만으로 효과를 볼수 있으나 병이 진행이 된 단계에서는 마취후에 관절수동술로 어깨를 풀어주어야 하고, 더욱 심한 경우에는 관절경을 이용하여 관절낭을 째어주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메스로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도 간단한 수술이 가능해졌으며, 이는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비용적인 부담도 적은 편이다.



천안 아산 지역에 위치한 관절척추병원인 연세나무병원 정유영 원장은 “관절내시경 수술은 초소형 카메라로 관절 부위를 직접 보면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하며, 출혈과 흉터가 적어 합병증 위험이 낮아 나이가 많은 환자나 만성질환자도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이어 “오십견은 방치할 경우 운동범위에 지속적인 제한이 생기므로 반드시 어깨 수술 경험이 풍부한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행 단계를 진단 받고, 증상의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방법부터 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까지 적합한 맞춤치료를 고려해 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와우스타 박기행기자 wowsta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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