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독일에서 발생한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논란과 관련,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사장이 다음달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가 끝나면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LG전자는 21일 "조 사장은 16∼19일 열린 전사 글로벌 전략회의 참석과 다음달 초 열리는 CES 준비 등을 이유로 CES가 끝나면 언제라도 (검찰에) 출석하겠다며 조사 일정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내 가전 양판점 자툰 슈티글리츠에서 조 사장 등이 자사의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도어 연결부를 고의로 파손했다며 조 사장과 LG전자 세탁기 담당 임원 등을 업무방해·재물손괴·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의뢰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경제사건 전담부서인 형사4부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runr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