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제자리…전셋값은 0.12% 올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의 약보합세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에 ‘부동산 3법’ 통과가 지연되면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와 같은 보합세(변동률 0%)를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전주와 비교해 0.01% 하락했고, 일반 아파트는 0.01% 올랐다. 신도시 아파트 가격은 6주째 보합세고 경기·인천지역은 0.1% 올랐다. 서울은 중랑(0.07%) 서초(0.04%) 성북·영등포구(0.02%)가 소폭 올랐다. 반면 송파(-0.04%) 마포(-0.03%) 서대문(-0.02%) 강북구(-0.02%)는 하락했다. 송파는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시세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광명·구리(0.03%) 고양시(0.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군포(-0.03%) 시흥시(-0.01%)는 매수세가 끊기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전세는 전반적으로 오름폭이 감소했으나 국지적 강세는 여전하다. 서울이 전주 대비 0.12%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구별로 보면 서초(0.33%) 강남(0.29%) 중랑(0.24%) 강동·강서(0.19%) 노원(0.12%)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서초동 롯데캐슬클래식, 방배동 방배아트e편한세상, 반포동 반포자이가 1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0.02%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0.05% 올랐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