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직원에 대한 갑의 횡포로 구설수에 대한항공이 주주에게도 자행한 이른바 `갑질`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실이 심한 계열사의 지원으로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은 하락했고, 악재가 나올 때 마다 주가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수희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19일 대한항공은 경영난에 빠진 한진해운을 위해 4천억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13년 말 기준 한진해운의 부채비율은 1400%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한진해운 부채비율 2011년 389.7%, 2012년 697.2%, 2013년 1천444.7%)



게다가 대한항공은 보유중인 에쓰오일지분과 노후항공기 등을 처분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자구안조차 이행하지 못하는 처지였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급기야 부실기업(한진해운)의 최대주주로 올라섰습니다.(지분율 4.3%-> 33.2%)



대한항공 기존 주주들을 염두해 둔다면 절대 선택할 수 없는 결정입니다.



이 소문은 11월 부터 흘러나와 3만8천원대에서 움직이던 대한항공의 주가는 한달 반만에 1만원넘게 빠졌습니다. (대한항공 주가:2013년 10월30일 3만8400원,11월11일 3만1100원, 12월3일 2만9400원, 12월16일 2만7250원)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대한항공이 본인들도 힘든데, 부실까지 떠안는다고 하니깐 주가는 떨어질 수 밖에 없죠."



이후 회복되는 듯 했던 대한항공의 주가는 한진해운의 적자 소식이 들릴 때 마다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결국 신용평가사들은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단계 떨어뜨렸습니다.



이에대해 경제개혁연대는 "스스로 재무개선이 시급항 상황에서 보유 현금을 부실계열사에 지원하는 것은 유동성 위기를 그룹 전체로 확산시키는 꼴"이라고 자적한 바 있습니다.



해운업황이 좋아지면 대한항공에도 호재로 작용하지만 해운업황 역시 빨리 회복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대한항공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있는 셈입니다.



여기에 오너일가의 부적절한 행동과 이에대한 위기관리 능력의 부재는 대한항공 주주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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