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의 전산·통신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후곤 부장검사)는 30일 서울 명동에 있는 KB금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KB금융 정보기술(IT) 담당 임원과 직원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통신인프라고도화사업(IPT)과 주전산기 교체 사업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IPT와 관련해 주사업자인 KT에 장비를 납품한 A사의 서울 삼성동 본사 사무실에도 수사관들을 보내 납품 관련 서류를 가져왔다.

검찰은 최근 KT의 전 임원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재열 전 KB금융 전무(45)가 납품업체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