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3형제 미사·광교·위례, 분양 대박행진 '착착'
[ 김하나 기자 ]9·1부동산대책 이후 수도권 신도시와 주요 택지지구에서의 청약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택지개발촉진법 폐지, 1순위자 요건확대 등이 담기면서 수도권 신도시 및 택지개발지구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을 분양시장이 본격화된 지난 9월부터 10월 셋째 주까지 청약을 받은 수도권 신도시 분양 물량 중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 동탄2신도시 등에서 선보였던 분양 물량 중 대부분이 평균 10대 1 이상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9월 미사강변도시 A8블록 공공분양아파트가 평균 11대 1로 1순위에서 마감에 성공했고 10월 첫주 위례신도시의 ‘위례자이’가 평균 139대 1, 최고 369대 1을 기록해 2006년 이후 8년 만에 최고 청약경쟁률을 경신했다.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에서 선보였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과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한 ‘광명역파크자이’도 평균 11.5대 1를 기록하며 각각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반면 경기 북부 택지개발지구인 고양삼송지구와 양주신도시에서 나온 아파트들은 줄줄이 미달됐다. 수원 권선지구와 용인 역북지구 등에서 선보였던 아파트들도 3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신도시 3형제 미사·광교·위례, 분양 대박행진 '착착'
업계 관계자는 “9·1대책 이후 투자여건이 개선되면서 투자수요가 일부 인기지역의 인기단지 중심으로 몰리기 시작했다”며 “과거 아파트를 분양 받으면 다 오른다는 재산증식 심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보단 이젠 옥석을 가려서 선별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미사강변, 광교, 위례, 광명 등 ‘알짜 중에 알짜’ 신도시에서 분양 물량이 대기 중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기지역에서 나오는 후속 단지인 탓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사강변도시에서는 GS건설이 A21블록에서 올해 마지막 민간분양아파트인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전용 91~132㎡, 1222가구를 10월 말경 분양할 예정이다. 5호선 연장선인 강일역과 미사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해 지구 내 미사역에서 서울 강일역이 한 정거장, 잠실역이 11정거장에 불과하다. 단지 북측으로는 하남고와 통학 가능한 중학교가 설립될 예정에 있다. 단지 내 초등학교가 들어서는 등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오랜만에 광교에서 신규분양이 예정돼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1월 경기 광교신도시 원천호수 D3블록에 ‘힐스테이트 광교’를 공급할 예정이다. 광교호수공원을 양방향으로 조망할 수 있는 광교신도시 내 유일한 입지다. ‘힐스테이트 광교’는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49층, 총 6개 동, 전용면적 97~155㎡로 총 928가구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타워동 2개, 테라스동 1개, 전용면적 45~84㎡ 172실로 지어진다. 호수조망을 극대화한 테라스형 오피스텔이 있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위례신도시에서도 ‘위례자이’의 성공으로 연말까지 분양이 예정돼있다. 우선 오는 11월 '자연&자이e편한세상'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A2-2BL은 휴먼링 내에서도 위례중앙역이 최근접한 입지다. 전용 51~84㎡의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돼 희소성도 높을 전망이다. 경기도시공사가 시행, 국내 1군 건설사인 GS건설, 대림산업이 공동 책임시공을 맡은 공공분양 아파트로, 총 1413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내부 중학교를 비롯해 인근 초, 고교, 남측으로 창곡천과 주제공원을 이용 가능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평이다.

앞서 10월 말쯤 위례신도시 C1-5·6블록 주상복합 ‘위례중앙푸르지오’(전용 84∼154㎡, 총 311가구)도 선보일 예정이다. 위례신도시 마지막 서울권 물량인데다 휴먼링 내 쇼핑가인 ‘트랜짓몰’ 내 들어서 최고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은 위례신도시 C2-4·5·6블록에는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전용 84㎡, 총 630가구), C2-2·3블록에는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전용 97∼134㎡, 총 214가구) 등을 11월께에 선보일 예정이다.
신도시 3형제 미사·광교·위례, 분양 대박행진 '착착'
광명역세권택지개발지구에서는 호반건설이 11월 ‘광명역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중견 브랜드이지만 광명역세권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크며 상업시설이 가장 가깝다. 지하 4층~지상 최대 42층, 12개동이다. 아파트는 전용 59~98㎡, 총 1430가구이며 오피스텔은 전용 29~34㎡, 598실로 지어진다. 코스트코나 이케아, 롯데 아울렛 등 상업시설을 이용하기 쉬운 입지란 평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