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매매·전세 상승폭 둔화…거래량도 감소
수도권 아파트시장의 상승세가 주춤하다. 매매·전세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거래량도 감소했다.

부동산114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05% 상승했다. 13주 연속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오름폭은 지난주(0.08%)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달 이후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부 아파트 가격이 올랐지만 매수가 따라붙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에서는 강북(0.23%)이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0.12%) 강서(0.11%) 동작(0.10%) 강남(0.09%) 동대문(0.08%) 등의 순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2%, 0.04% 올라 전주와 같은 오름폭을 유지했다. 신도시에선 광교(0.2%) 산본(0.06%) 일산(0.04%) 동탄(0.04%)이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에선 재건축 아파트 시공사 선정이 활발한 광명시(0.22%)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의왕(0.08%) 안산(0.06%) 용인(0.06%) 고양(0.05%)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강세를 보이던 전세도 최근 들어 상승세가 주춤하다. 월세를 끼지 않은 순수 전세는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지만 시세보다 높은 값에 내놓는 전세는 계약이 되지 않고 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14%로 전주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4%, 0.07% 올랐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