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30억 임야·역삼동 20억 상가…유병언 일가 부동산 줄줄이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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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리즘
고(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청해진해운 소유의 부동산이 대거 법원 경매시장에 나왔다.
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유 전 회장과 청해진해운 소유 부동산 7건과 선박 4척이 경매시장에 등장했다.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와 차남 혁기씨가 절반씩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는 경북 청송군 현서면 일대 임야 846만㎡에 대해선 지난 9월1일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졌다. 인근의 비슷한 토지들이 ㎡당 300~500원에 거래되고 있어 최소 30억~40억원대의 감정가격이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대균씨와 혁기씨가 공동 소유한 서울 역삼동 한신인터밸리24 오피스텔 내 상가 158.11㎡도 경매개시결정을 받았다. 같은 규모의 상가가 2010년 10월 28억원에 실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감정가격이 20억~3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대균씨 소유의 서울 삼성동 4의 4 및 4의 10 일대 토지지분도 경매에 넘겨졌다. 전문가들은 감정가격이 수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혁기씨 소유의 서울 청담동 대지 272.9㎡도 지난 8월22일 경매신청됐다.
유 전 회장 처남 권오균 트라이곤코리아 대표가 채무자로 돼 있는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근린상가(사진)도 경매에 나왔다. 대지 321.3㎡, 건물 650.6㎡ 규모다. 기독교복음침례회가 소유주다. 2009년 권씨를 채무자로 12억9600만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더블역세권에서 150m 거리로, 감정가가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청해진해운 소유의 제주도 및 여수시 소재 아파트도 경매에 부쳐졌다. 오하마나호 등 선박 4척도 경매에 들어갔다. 오하마나호는 지난달 11일 감정가 84억995만원에 처음 경매됐으나 유찰돼 15일 58억8696만원에 두 번째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알짜 부동산도 적지 않아 조기에 낙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유 전 회장과 청해진해운 소유 부동산 7건과 선박 4척이 경매시장에 등장했다.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와 차남 혁기씨가 절반씩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는 경북 청송군 현서면 일대 임야 846만㎡에 대해선 지난 9월1일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졌다. 인근의 비슷한 토지들이 ㎡당 300~500원에 거래되고 있어 최소 30억~40억원대의 감정가격이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대균씨와 혁기씨가 공동 소유한 서울 역삼동 한신인터밸리24 오피스텔 내 상가 158.11㎡도 경매개시결정을 받았다. 같은 규모의 상가가 2010년 10월 28억원에 실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감정가격이 20억~3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대균씨 소유의 서울 삼성동 4의 4 및 4의 10 일대 토지지분도 경매에 넘겨졌다. 전문가들은 감정가격이 수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혁기씨 소유의 서울 청담동 대지 272.9㎡도 지난 8월22일 경매신청됐다.
유 전 회장 처남 권오균 트라이곤코리아 대표가 채무자로 돼 있는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근린상가(사진)도 경매에 나왔다. 대지 321.3㎡, 건물 650.6㎡ 규모다. 기독교복음침례회가 소유주다. 2009년 권씨를 채무자로 12억9600만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더블역세권에서 150m 거리로, 감정가가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청해진해운 소유의 제주도 및 여수시 소재 아파트도 경매에 부쳐졌다. 오하마나호 등 선박 4척도 경매에 들어갔다. 오하마나호는 지난달 11일 감정가 84억995만원에 처음 경매됐으나 유찰돼 15일 58억8696만원에 두 번째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알짜 부동산도 적지 않아 조기에 낙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