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 향토제품대전이 2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은 가운데 31일 폐막했다. 이번 행사는 50여개 시/군, 100여 종의 향토제품이 참여해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렸다. /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2014 대한민국 향토제품대전이 2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은 가운데 31일 폐막했다. 이번 행사는 50여개 시/군, 100여 종의 향토제품이 참여해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렸다. /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이선우 기자] '2014 대한민국 향토제품대전'이 31일 사흘 간의 일정을 마쳤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엑스포서비스가 주관해 지난 29∼31일까지 고양 킨텍스 1전시장 3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사흘간 2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아 향토제품에 대한 높은 인기와 수요를 실감케 했다.

50여개 시·군에서 100여 종의 향토제품을 선보인 '2014 대한민국 향토제품대전'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시즌에 맞춰 각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과 소비자 간 실질적인 '대면(對面)마케팅'의 장(場)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기간 중 방문한 관람객도 추석맞이 선물이나 제품을 준비하려는 주부 등 일반 소비자부터 업무용 명절선물을 찾는 기업과 기관의 구매담당자까지 다양했다.

이들 관람객은 한우, 차, 주류, 젓갈 등 일반적으로 수요가 높은 선물세트는 물론 매실, 산삼, 단호박, 고구마, 보리 등 지역 농특산물을 가공한 이색 향토제품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한결같이 품질과 가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향토제품대전이 31일 사흘 간의 일정을 마쳤다.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열린 이 행사에는 관람객 2만5000여명이 방문했다. /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향토제품대전이 31일 사흘 간의 일정을 마쳤다.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열린 이 행사에는 관람객 2만5000여명이 방문했다. /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경기도 용인 소재 부동산개발업체 사장인 김명훈(가명)씨는 "사무실 직원들과 거래처에 보낼 제품을 보러 왔는데 맘에 드는 제품이 많아 선택이 쉽지 않았다"며 "이번에 본 제품들은 품질도 좋고 가격도 적당해 평소 비즈니스에도 적극 활용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행사장에서 산삼주, 젓갈, 한우 등 선물세트를 다량 구입했다.

주말을 이용해 아파트 부녀회원들과 행사를 방문한 40대 주부 김난설(서울 대치동)씨는 "지난 2012, 2013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째 행사장을 찾았다"고 소개한 뒤 "올해 행사는 지난 해와 비교해 규모는 작지만 제품 구성이나 품질은 오히려 알차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토제품은 대기업 제품처럼 일반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품질이 좋아 평소 주위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와 같이 전국 각지의 우수한 향토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덧붙였다.

행사 주관사인 엑스포서비스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지역 판촉전 등 행사일정이 겹쳐 예년만큼 많은 향토기업들이 참여하지 못했다"며 "이번 행사는 비록 규모는 작았지만 상당수의 관람객들이 지난 2년간 같은 장소(킨텍스)에서 열렸던 행사를 기억하고 찾아오는 등 향토제품과 행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수요를 확인하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고양=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