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8일 풍산에 대해 올 3분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지난 2분기 풍산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3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277억원을 밑도는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다"며 "신동제품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전기동 평균가격이 하락해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구리가격이 반등해 신동부문 수익성 개선과 방산 매출 확대로 3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2분기 t당 6795달러를 기록했던 전기동 가격은 7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해 7000달러를 돌파했고, 전날까지 3분기 평균가격은 710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며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과 낮은 구리 재고를 감안하면 3분기 전기동 평균가격은 7100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별도기준 3분기 풍산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각각 2.5%와 113.5% 증가한 5586억원과 509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추정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