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사상 최초로 3라운드 경기가 1번과 10번 홀에서 동시에 시작된다.

대회를 주최하는 로열 앤드 에인션트 골프클럽(R&A)은 3라운드 경기가 열리는 19일(현지시간)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예보됨에 따라 1번과 10번 홀에서 동시에 3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브리티시오픈은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열리고 있으며 2라운드까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로 143회째인 이 대회는 전통적으로 3,4라운드는 1번 홀에서만 시작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왔다.

2라운드가 끝난 뒤 한 차례 컷으로 선수 수가 줄어드는데다 오후 9시까지 경기를 진행할 수 있을 만큼 해가 길기 때문에 굳이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기 예보대로 날씨가 안 좋을 경우 3라운드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3라운드는 사상 최초로 1번과 10번 홀에서 동시에 시작하기로 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 경기 진행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