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상공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 항공편 미사일 피격사건으로 숨진 승객의 국적이 모두 확인됐다.

말레이시아 언론과 AP통신은 피격 여객기 승객 신원 확인작업에서 마지막까지 미확인 상태로 남아있던 3명의 국적이 베트남인들로 파악됐다고 19일 보도했다.

레화이 쭝 주 유엔 베트남 대사는 18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자국민 3명이 피격 항공편에 탑승했음을 확인했다.

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자국인 1명이 해당 여객기에 탑승한 사실이 파악됐다고 공개했다.

피격 항공편 탑승자의 국적은 네덜란드가 18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말레이시아 29명, 호주 27명, 인도네시아 12명, 영국 9명, 독일과 벨기에가 각각 4명, 필리핀과 베트남이 각각 3명, 캐나다와 뉴질랜드, 미국이 각각 1명으로 파악됐다.

한국인 탑승자는 당국의 1차 발표대로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말레이시아항공편에는 승객 283명과 승무원 15명이 탑승했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사고 수습을 위해 탑승자와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친척에 1차로 5천 달러씩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