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가구 넘는 서울 블루칩 대단지 쏟아진다
2014년 하반기에 서울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서울에서는 재개발, 재건축 등 사업이 침체되면서 대단지 분양물량을 보기 어려웠다. 최근 5년간 하반기(7~12월) 서울지역 대단지 분양은 연평균 5.6곳 2800가구에 그쳤다.

하지만 하반기는 대규모 뉴타운, 재개발 신규 분양 물량이 늘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발길이 바빠질 전망이다. 16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하반기(7~12월)에 예정된 서울 대단지(단지 규모 1000가구 이상) 아파트 분양물량은 10곳, 6810가구에 달한다.

삼성물산이 영등포구 신길동 2039번지 일원 신길뉴타운7구역을 재개발 해 전용면적 39~118㎡, 총 1722가구를 짓는 래미안영등포에스티움을 분양한다. 이중 78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신풍역, 보라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보라매역은 서울경전철 신림선 환승이 가능(2018년 중)해 여의도 방면으로 이동이 더욱 쉬워진다. 영등포 타입스퀘어, 롯데백화점, 여의도 IFC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이 서대문구 북아현동 149번지 일원 북아현뉴타운1-3구역을 재개발해 전용면적 59~119㎡, 총 1910가구를 짓는 북아현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일반분양은 623가구다. 서울지하철 2호선 아현역, 5호선 애오개역 역세권 단지다. 북성초, 아현중, 한성고 등 초중고교가 반경 500m 내에 있다.

현대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이 성동구 하왕십리동 832번지 일원 왕십리뉴타운 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39~172㎡, 총 2529가구를 짓는 왕십리뉴타운 3구역(단지명 미정)으로 일반분양은 1261가구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역세권으로 5호선, 분당선 환승역이 왕십리역도 가깝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강서구 마곡동 마곡지구 A13블록에 전용면적 59~84㎡, 총 1205가구를 짓는 엠코타운을 분양한다. 하반기 대단지 분양물량 가운데 유일하게 정비사업이 아닌 100% 일반분양에 중소형으로 구성 돼 관심을 끈다.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 등이 관통해 서울 도심과 강남권으로 이동이 쉽다. 단지에서는 공항로 등을 통해 올림픽대로 차량진입이 쉽다.

대림산업이 성동구 옥수동 526번지 일원 옥수13구역을 재개발 해 전용면적 53~120㎡, 총 1975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옥수를 분양한다. 이중 140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 역세권 단지로 응봉공원이 가까워 운동, 산책 등을 하기 쉽다. 시청, 광화문 방면과 3호선을 이용해 압구정 및 신사 방면, 왕십리역 분당선을 이용해 강남선릉 방면 등으로 출퇴근하기 쉽다.

GS건설이 종로구 교남동 62-1번지 일원 돈의문뉴타운 1구역을 재개발 해 전용면적 25~129㎡, 총 2366가구를 짓는 경희궁자이를 분양한다. 이중 107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서울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3호선 독립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강북성심병원, 서울적십자병원, 연대세브란스병원 등 종합병원이 가깝고 경희궁, 덕수궁, 역사박물관, 독립문공원 등 고궁 및 문화시설이 많다.

닥터아파트 권일 리서치팀장은 “올 하반기에는 교통, 편의시설을 잘 갖춘 도심지역 물량이 많아 분양가가 분양성공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청약자는 주변 아파트 시세, 조합원 분양권 거래가격 등을 사전에 체크 해 가격 경쟁력을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