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銀) DLS(파생결합증권)’ 발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은 DLS의 기초자산인 ‘국제 은 기준가격(London Silver Midday Fixing)’의 발표 중단 우려가 해소돼서다. 국내 증권사들은 지난 5월 이후 은 DLS 발행을 중단한 상태다.

국제 은 기준가격을 발표하는 런던귀금속시장협회(LBMA)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과 톰슨로이터가 국제 은 기준가격을 오는 8월15일부터 제공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루스크로 웰 LBMA 최고경영자는 “영국 금융감독청과 협의해 전자경매 방식으로 투명하게 은 기준가격을 산출할 수 있는 기관을 선정했다”며 “8월 15일에 CME그룹, 톰슨로이터, 시장 참가자들과 협력해 실전 가동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주 중 금융투자협회·증권사 관계자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금감원 복합금융감독국 관계자는 “우선 은 DLS 투자자들에게 진행 상황을 고지할 것”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진행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LBMA가 계속해서 국제 은 기준가격 산출을 담당하기 때문에 은 DLS 재발행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정수/송형석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