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가 최소 14억원(3.3㎡당 2700만~3100만원)을 웃돌아 서울 강북판 타워팰리스로 불린 ‘래미안 용산’ 아파트가 분양에 성공했다.

1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래미안 용산 아파트는 지난 9~10일 1~3순위 청약 결과 일반분양 165가구 모집에 301명이 접수해 평균 1.8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됐다.

아파트 외부에 정원을 갖춘 테라스하우스인 전용면적 135㎡형은 1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8명이 몰렸다. 또 다른 테라스하우스인 전용 161㎡형도 3가구 모집에 21명이 신청해 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면적이 가장 넓은 전용 181㎡형도 26가구 공급에 68명이 접수해 2.62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앞서 지난 7~8일 청약을 진행한 오피스텔도 597실 모집에 2590명이 몰려 평균 4.3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테라스형(10실)은 500여명의 청약자가 몰려 5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역 전면 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용산’은 지상 40층 높이 2개 동으로 지어지는 쌍둥이 빌딩으로 아파트(전용 135~243㎡) 195가구와 오피스텔(전용 42~84㎡) 782실 등 총 977가구로 이뤄졌다. 고층에서는 한강과 조성 예정인 용산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