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2014 브라질 월드컵 기간에 치러진 경기 전날 공식 인터뷰 석상에 선수를 대동하지 않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30만 스위스프랑(약3억4천만원)의 '벌금 폭탄'을 던졌다.

FIFA 징계위원회는 11일(한국시간) "독일과 결승전을 치르는 아르헨티나가 FIFA의 미디어-마케팅 규정을 어겼다"며 "벌금으로 30만 스위스 프랑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FIFA 미디어-마케팅 규정에 따르면 경기 전날 치러지는 공식 인터뷰에는 감독과 적어도 1명 이상의 선수가 함께 참가해야 한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최근 4경기 동안 선수를 대동하지 않고 알레안드로 사베야 감독 혼자만 참석해 기자회견를 진행했다.

FIFA는 "공식 인터뷰에 감독과 선수가 함께 참가해야 한다는 규정은 언론과 팬들이 팀의 준비 과정을 알 기회를 주고자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