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3일에 2명꼴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10일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해 2369명에서 올해 2164명으로 8.7% 줄었다고 밝혔다. 사망사고 원인으로는 보행 중 사고가 828건으로 가장 많았다. 자동차 승차 중 사고(727건), 이륜차 승차 중 사고(257건), 자전거 승차 중 사고(125건)가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사고 유형에서 사망자가 감소했지만 자전거 승차 중 사망사고는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자전거 사고 사망자는 115명이었지만 올해는 125명으로 8.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3일에 2명씩 자전거 사고로 사망한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자전거를 즐기는 인구가 크게 늘어나 그만큼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자전거 탑승시 보호장비를 필수적으로 착용하고 방어운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