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일 스커드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두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이 이날 새벽 4시와 4시20분 2회에 걸쳐 황해도 지역에서 동북방향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미사일은 북한 영공 500㎞가량을 가로질러 동해상에 떨어졌다. 북한은 이번에도 사전에 항행금지구역 설정을 하지 않았다. 군당국은 사거리로 미루어 북한이 이번에도 스커드 계열의 미사일을 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보내오겠다고 밝히면서도 이 같은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해 군 당국은 북한이 전형적인 ‘화전양면’ 전술을 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