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990 중후반대서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30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9포인트(0.39%) 오른 1996.2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1990 후반대에서 상승 출발했다. 장중 2000선을 탈환하기도 했지만 이내 오름폭을 줄였다. 개인이 매도 규모를 확대하면서 현재 1990 중후반대서 맴돌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하루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현재 702억 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도 367억 원 매수 우위다. 개인만 나홀로 991억 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588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가 69억 원, 비차익거래가 518억 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건설(2.32%), 의료정밀(2.39%), 섬유의복(1.04%), 운수창고(0.99%) 등의 오름폭이 비교적 크다. 운수장비(-0.54%), 전기가스(-0.26%), 금융(-0.07%), 통신(-0.08%) 등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53% 오른 13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1.79%), 포스코(0.50%), 삼성생명(1.99%), LG화학(1.19%) 등도 상승 중이다.

동부그룹주가 채권단의 자금 지원 결정에 동반 강세다. 동부제철동부CNI, 동부건설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동부하이텍은 12% 가까이 뛰고 있다.

현대건설은 베네수엘라에서 3조5284억 원 규모의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4.15% 올랐다. 효성ITX도 991억 원 고객센터업무 도급계약 체결에 7.74% 상승했다.

경남기업은 워크아웃 조기 졸업 기대감에 사흘째 급등했다.

반면 현대차(-1.09%), NAVER(-0.24%), 삼성전자우(-0.09%), 한국전력(-0.40%)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신한지주, SK텔레콤, KB금융, 현대중공업 등도 1% 내외로 내림세다.

남광토건은 매각 유찰 소식에 이틀 연속 하한가로 추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465개 종목은 오르고, 326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77개는 보합이다. 코스피 거래량은 1억3122만 주, 거래대금은 1조6075억 원이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중이다. 현재 전 거래일보다 4.29포인트(0.81%) 오른 535.7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113억 원 어치를 사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7억 원, 35억 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0원(0.17%) 떨어진 101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