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명가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주)한양은 최근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다. 1973년 설립된 (주)한양은 서울 강남 개발과 함께 들어선 대단지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최고의 건축미학 작품으로 꼽히는 ‘예술의 전당’ 등 랜드마크 건축물을 많이 지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여수국제항만 등 국가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 (주)한양은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는 주춤했지만 이후 인수합병을 통해 새 주주를 만난 후 다시 활발하게 뛰고 있다. 공공사업 수주에 강점을 보이며 꾸준한 실적을 내는 가운데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관광·레저 개발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전남 영암·해남 기업도시 개발사업 및 인천 로봇랜드 등 지역의 부동산 개발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시공능력평가순위도 2007년 47위에서 지난해 26위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주택부문에선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한양 수자인’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2010년 한 해 수도권에서 약 4000가구를 공급했다. 2012~2014년에도 세종시에서 6000가구 이상을 공급하는 등 꾸준히 우수한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약 400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