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28일 청계광장, 서울역 광장 등 도심 곳곳에서는 쌀시장 개방 등을 반대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식랑주권과 먹거리 안전을 위한 범국민 운동본부' 소속 농민과 활동가 1천500여 명(이하 경찰추산)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 '6·28 쌀 전면개방 반대 식량주권과 먹거리 안전을 위한 1차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정부의 쌀 관세화 유예 종료를 비판하며 '쌀 개방 반대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오후 3시부터 청계광장을 출발해 을지로입구를 거쳐 다시 청계광장으로 삼보일배 행진을 펼쳤다.

이어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는 민주노총 주최로 2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2차 총궐기 대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정부를 향해 비정규직 철폐 및 최저임금 현실화, 통상임금 정상화 및 노동시간 단축 등을 촉구했다.

앞서 보건의료노조와 철도노조 등은 오후 2시 서울역 인근에서 총궐기 대회의 사전행사 격으로 각각 의료·철도 민영화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5시 청계광장에서 열린 '쌀 전면개방 반대, 민영화 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시국대회'에 합류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후 2개 차로를 이용해 청계광장, 광교, 보신각, 종로2가, 을지로2가, 국가인권위원회를 거쳐 다시 청계광장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할 예정이다.

이 행진에는 전북 전주, 경남 밀양, 부산,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온 '2014 대한민국 세월호 버스' 참가자들이 함께한다.

이들은 행진을 마친 후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버스문화제'를 열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에 진상규명을 촉구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ts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