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모두에게 좋은 운동은 아니다?
[김희운 기자]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새롭게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등산을 위해 주말마다 산을 찾는 이들도 있다. 등산은 다른 운동에 비해 특별한 요령이나 장비 없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다이어트는 물론 정신건강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젊은 사람들에게도 인기다.

등산은 전신근력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자 하체 근력강화에도 효과적인 운동이다. 이에 꾸준히 등산을 하게 되면 골격계에 자극을 주어 골밀도 향상시키고 골다공증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심폐기능과 근지구력 향상시키고 자연과 함께하기 때문에 정신적,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아주고 스트레스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등산은 고강도 운동이다. 평지가 많은 도시 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 몸은 등산 시 평상시와 다른 변화를 겪게 될 수 있어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갑작스럽게 무리한 산행을 감행할 경우, 혈관이 급격하게 이완되면서 혈류를 감당하지 못해 다리 정맥기능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기에 다이어트를 위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고자 공복에 계속 등산을 하거나 제때 수분섭취를 하지 않으면 탈진이나 탈수 상태에 빠질 수 있고 신체부위의 통증과 스트레스를 가져 올 수 있다.

특히 근육형이나 부종형 종아리, 하지정맥류 증상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는 하체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등산보다는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요가나 필라테스를 권장할 만하다.

심각한 하지정맥류의 경우 수술치료를 받아야하지만 먹는 약으로도 충분히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약물요법은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와줌으로써 초기치료 혹은 예방에 좋고, 하지정맥류의 증상완화 및 부종에 효과적이며 치료 후 빠른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순환부전을 개선해주는 약에는 신일제약의 베릭스, 조아제약의 비티엘라, 한림제약의 안토리브, 한국코러스의 비니페라, 파마킹의 안페라 등이 있다. 이중 한림제약의 ‘안토리브’는 포도잎 추출 폴리페놀 성분으로 손상된 정맥 세포벽의 강도와 탄력성을 증가시킨다.

아울러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적절한 등산용품 착용 및 등산전후 스트레칭을 통해 준비 운동을 철저히 해주고 평소 산책과 같이 가벼운 운동을 자주 해줘야 한다.

산행 이후에는 뭉친 종아리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서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통해 종아리에 정체된 림프나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할 수 있도록 한다. 마사지는 앉은 상태에서 두 손으로 발목부터 무릎 아래까지 가볍게 쓸어 올려주거나 종아리 안쪽을 지압해 준다.

족욕이나 좌욕을 통해 다리의 피로감을 덜어주고 잘 때는 발과 손을 심장 높이 이상으로 들어 올려주면 종아리 부기를 감소시킬 수 있다. 단, 하지정맥류 증상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더 큰 병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평소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한다.

한편, 운동은 건강을 지켜나가는 최고의 방법이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지 않은 운동법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무조건적인 운동보다는 개개인의 체질과 성격에 맞는 운동법을 찾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출처: 영화 ‘다크니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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