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힐스테이트③구성]지상에 차 없는 단지… 도심속 녹색 아파트
[이정진 기자]양천구에 10여년만에 처음으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다. 현대건설이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신정4구역을 재개발해 짓고 있는 ‘목동 힐스테이트’다. 양천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아파트라는 상징성에 걸맞게 특화된 단지 설계가 고스란히 반영된 점이 돋보인다.

단지는 지상에 주차 공간을 없앤 대신 조경 면적을 넓혀 공원 같은 아파트로 설계됐다. 도심권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조경면적률이 법적 기준 두배 이상인 34.5%나 된다. 넓어진 조경 공간에는 1km에 이르는 에코산책로가 조성된다. 넓은 단지를 둘러싸는 대규모 순환 산책로로 2바퀴만 돌아도 웬만한 둘레길 코스와 맞먹는다. 힐링숲길, 웰빙숲길 등 단지 안에서 녹음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과 물놀이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수변 공간도 마련된다.

넓은 녹지공간에 모든 동을 필로티 구조로 설계해 시원스런 느낌의 개방감이 예상된다. 필로티는 건물 전체나 일부를 기둥으로 들어 올려 짓는 방법이다. 모든 동에 필로티가 적용돼 입주민들이 이동하기에도 편리하고 단지 전체가 공원 같은 느낌을 받도록 꾸며질 예정이다.

넉넉한 녹지공간을 위해 지하에 배치한 주차공간에는 기존 아파트의 주차장 폭보다 10~20cm 더 넓은 광폭주차장을 도입한다. 주차 폭이 넓어지면서 운전이 서툰 초보 운전자나 여성 운전자, 대형 차량을 보유 중인 입주민의 편리한 주차가 예상된다. 주차 대수도 1319대로 가구 당 1.2대 꼴이다.

첨단 정보기술 시스템도 접목해 선보인다. 유비쿼터스 주차시스템(UPIS : Ubiquitous Parking Information System) 리더기에 전자키를 대면 엘리베이터 호출과 주차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103동과 104동 사이에는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센터가 연면적 1,983㎡ 규모로 조성된다.지하 1층에 들이지만 썬큰 형식이어서 자연 채광도 가능하다. 피트니스센터를 기본으로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등의 입주민공동시설로 꾸며진다. 단지 곳곳에는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놀이터와 주민운동시설 및 배드민턴 코트장도 마련된다.

목동 힐스테이트가 들어서는 부지의 땅모양은 재개발 지역인데도 동서로 길쭉한 직사각형이다. 아파트동은 동서방향으로 2열로 배치해 사생활 간섭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조권과 조망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목동 10단지를 바라보는 남향 위주로 아파트동이 배치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특화된 단지 설계가 고스란히 적용되는 양천구의 첫 대단지 힐스테이트 아파트로써 실수요자의 눈길을 사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현장과 인접한 양천구 중앙로 34길 22 일대(신정동 1033-1번지)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6년 2월 예정이다. (02)2061-0277

한경닷컴 이정진 기자 ucjt5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