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3일 풍산에 대해 방산 수출사업의 호실적이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백재승 연구원은 "이 회사 방산 내수 사업은 국방 예산의 꾸준한 증가로 인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수출 사업의 경우 미국 비중이 50%인 가운데 미국 탄약 시장은 2012년 총기 난사 사건 이후 탄약 수요 증가로 인해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탄약 업체 ATK의 스포츠탄 사업부 실적이 2012년 이후 고성장과 고수익성을 이어왔다는 걸 볼 때 풍산 수출 사업 또한 같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백 연구원은 "구리가격 약세로 인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동사업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안정적인 내수 사업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방산 수출사업을 바탕으로 현 주가 수준 대비 상승 여력은 27%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