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 전 주한 美대사, '공석' 인도 美대사 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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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 대사(사진)가 주인도 대사 대행으로 임명됐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파월 주인도 대사가 37년간의 외교관 생활을 마감하고 22일 인도를 떠난다”며 “새 인도 대사가 지명돼 상원 인준을 받을 때까지 스티븐스 전 대사가 임시로 대사관을 이끌 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티븐스는 6월 초 부임할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번 총선에서 압승한 인도국민당(BJP)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 예정자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적임자를 물색 중이다. 미국은 모디가 주 총리로 있던 서부 구자라트에서 2002년 초 힌두와 무슬림 간 유혈 충돌이 발생하자 힌두 민족주의자인 모디가 당시 충돌 과정에서 힌두 편에 서 사태를 방관했다는 이유로 2005년 미국 입국 비자 발급을 거부한 바 있다.
2008~2011년 주한 미 대사를 지낸 스티븐스는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초빙연구원을 맡고 있다. 1970년대 말 미 평화봉사단원으로 충남 예산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친 경험이 있으며 ‘심은경’이라는 한국 이름도 갖고 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파월 주인도 대사가 37년간의 외교관 생활을 마감하고 22일 인도를 떠난다”며 “새 인도 대사가 지명돼 상원 인준을 받을 때까지 스티븐스 전 대사가 임시로 대사관을 이끌 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티븐스는 6월 초 부임할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번 총선에서 압승한 인도국민당(BJP)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 예정자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적임자를 물색 중이다. 미국은 모디가 주 총리로 있던 서부 구자라트에서 2002년 초 힌두와 무슬림 간 유혈 충돌이 발생하자 힌두 민족주의자인 모디가 당시 충돌 과정에서 힌두 편에 서 사태를 방관했다는 이유로 2005년 미국 입국 비자 발급을 거부한 바 있다.
2008~2011년 주한 미 대사를 지낸 스티븐스는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초빙연구원을 맡고 있다. 1970년대 말 미 평화봉사단원으로 충남 예산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친 경험이 있으며 ‘심은경’이라는 한국 이름도 갖고 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