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올 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일본 내각부가 15일 발표했다.

이러한 증가세가 1년 동안 계속될 경우를 가정한 연율 환산으로는 5.9% 성장했다.

이는 전분기의 GDP 성장률 0.2%(연율 0.3%)를 크게 웃돈 것으로 시장 전망치는 1.0%(연율 4.2%)였다.

이로써 일본의 GDP는 6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율 5.9%의 성장치는 2011년 7∼9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개인 소비가 2.1% 늘어나고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기업의 설비 투자도 4.9% 증가했다.

특히 4월의 소비세 인상 전에 물건을 미리 사두려는 조기 수요로 개인 소비가 전분기(0.4% 증가)보다 많이 늘어난 것이 큰 폭의 GDP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은 전분기보다 6.0%, 수입은 6.3% 각각 증가했다.

이와 관련,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려했던 소비세 인상 후의 수요 감소가 예상 안의 범위에 그칠 것이라는 낙관적인 인식을 표명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