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와의 평가전을 통해 백업 멤버 '옥석 가리기'를 마친 '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이 30명의 예비명단에서 3명을 줄인 27명의 인원으로 소집훈련을 시작한다.

독일축구협회는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FIFA에 제출한 30명의 예비명단 가운데 27명만 21일부터 이탈리아 북부의 쥐트티롤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요아힘 뢰브 감독은 전날 치러진 폴란드 평가전(0-0 무승부)이 끝나고 난 뒤 예비명단에 포함된 레온 고레츠카, 막스 마이어(이상 샬케04), 마르셀 얀젠(함부르크) 등 3명을 소집훈련 명단에서 제외했다.

뢰브 감독은 폴란드 평가전을 맞아 무려 12명의 선수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를 수 있도록 배려하며 '젊은 피'의 기량을 확인했다.

또 애초 발탁한 안드레 한(아우크스부르크)을 예비명단에서 빼고 수비형 미드필더인 크리스토프 크라머(묀헨글라트바흐)를 소집훈련에 합류시키기로 했다.

뢰브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부족해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준 크라머를 합류시키게 됐다"며 "고레츠카와 마이어 등 젊은 선수들도 폴란드와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아직 기회가 많은 만큼 이번에는 합류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독일 대표팀은 21일부터 열흘 동안 소집훈련을 치른 뒤 카메룬(6월1일), 아르메니아(6월6일)와 평가전을 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