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데이즈’ 최원영, 지켜보는 내내 오금이 저렸다
[박윤진 기자] ‘쓰리데이즈’ 최원영의 악역은 명연기였다. 끝내 죽음이라는 비극을 맞았지만 보는 내내 오금을 저리게 했고 연기 변신에는 빈틈이 없었다.

5월2일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둔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에서 김도진을 연기한 최원영은 ‘국민 악마’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연기변신에 대한 호평을 이끌어냈다.

스릴 넘치는 긴박한 스토리 속에서 악인의 ‘말 한마디’는 차원이 달랐다. 잔혹한 대사도 평온한 톤에 속도감만 더해 긴장감을 높인 것. 젠틀한 말투로 죽음을 경고하던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렬히 남았다.

절대 ‘갑의 행동들’에서는 악인의 위압감이 넘쳐흘렀다. 늘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시키는 대로”를 전제로 대화를 이끈 것. 모두가 자신의 발끝에 존재한다는 식의 태도가 바로 그것이었다.

광기 어린 분노는 ‘냉혹한 눈빛’으로 표현됐다. 김도진은 살인을 조장하고 폭탄을 터뜨릴 때도 긴 말을 남기지 않았다. 수하에게 보내는 눈빛 한 번으로 사람의 생사를 가르고, 시계를 한번 봤을 뿐인데 그가 폭탄을 터뜨릴 것이라는 걸 직감할 수 있게 했다. 분노의 표현은 눈빛만으로도 충분했다.

한편 ‘쓰리데이즈’의 후속으로는 차승원 이승기 고아라 안재현 출연의 청춘 성장 로맨스 수사물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가 5월7일 첫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쓰리데이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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