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24일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이 내놓은 ‘신한세이프(safe)적금’이 판매된 지 1개월 만에 2500계좌이상 팔리며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불입액 기준 60억 베트남동(3억원 상당)을 기록했다. 가입자중 80% 이상이 베트남사람이다.

이 상품은 한화생명과 제휴한 복합금융상품이다. 계약기간 내 예금주가 사망하거나 1급 장애를 입을 경우 만기 때 주기로 한 돈을 전액 지급하는 점이 특징이다. 1년 만기로 한 달에 100만원씩 불입하다가 6개월째 사고를 당할 경우 나머지 6개월치 적금까지 모두 지급해 준다. 1년제 연7%, 2년제 7.2%, 3∼7년제 7.3%의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이때 나머지 6개월치 금액은 한화생명이 부담한다. 대신 이 적금을 들면 자동으로 한화생명 가입자가 돼 한화생명으로선 신한베트남은행을 통해 현지에서의 판매 기반을 다지는 효과를 얻게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점포수가 10개밖에 안되는데다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았는데도 인기를 끌었다”며 “한화생명과 신한베트남은행 모두 현지 소매금융 기반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