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문화가 확산되고 캠핑이 인기를 누리면
캠핑, 단지 안에서 즐기세요
서 단지 내에 캠핑장을 갖춘 아파트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경로당 어린이집 등 노약자를 위한 시설이나 운동시설 위주이던 부대시설이 취미활동과 관련된 시설로 다양화되고 있는 것이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인천 송도에서 분양 중인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조감도) 단지엔 자연 속에서 가든파티와 캠핑을 할 수 있는 ‘캠핑장’이 데크와 함께 자리잡는다. 캠핑장은 약 1000㎡로 조성되고 안에는 간단한 바비큐 시설이 설치된다.

SK건설이 인천 남구 용현·학익지구에 분양 중인 ‘인천 SK 스카이뷰’ 역시 가족캠핑숲을 단지 안에 조성한다. 1500㎡ 면적에 5동의 캠핑 데크를 마련, 산과 계곡에서 즐기는 캠핑 분위기를 단지 안에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다음달 분양 예정인 단지들도 캠핑장을 앞다퉈 들이고 있다. GS건설이 다음달 경기 김포시 장기동에 공급할 ‘한강 센트럴 자이’에도 캠핑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웃도어 캠핑 열풍에 발맞춰 중앙광장 인근에 소형 캠핑 데크를 마련한다.

대원이 다음달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선보일 ‘죽동 대원칸타빌’도 대형 중앙잔디광장과 더불어 캠핑장을 조성한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캠핑장을 갖추는 것은 예비 청약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부대시설을 내세워 실수요자를 잡기 위해서다. 이용석 대원 상무는 “청주 율량지구에서 공급한 아파트에 캠핑장을 설치해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굳이 멀리 나가지 않고서도 가족끼리 유대감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