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국내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브치옴(VTSIOM)은 27일(현지시간) 지난주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푸틴 대통령의 업무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82.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VTSIOM은 이같은 지지도는 82.9%를 기록한 지난 2008년 2월 이후 6년여만의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관의 3월 초 조사에서 나타난 지지율(68%)은 물론 크림의 러시아 병합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실시되기 이틀 전인 이달 14일 지지율(74.4%)에 비해서도 크게 오른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22~23일 러시아 전국 주민 1천6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VTSIOM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이처럼 치솟는 것은 무엇보다 크림 공화국의 러시아 병합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러시아의 대응에 국민이 전폭적 지지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cjyo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