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인도양 남부에서 발견된 가운데 실종 당시 상황은 아직도 미스터리다.



2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8일 오전 1시19분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777-200 여객기(MH370)기가 남인도양에 추락한 것으로 결론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조종사 등 비행 전문가의 고의적 행위가 개입됐을 것이라는 추정 외에는 아무 단서도 드러나지 않고 있어 정확한 사고 경위는 `블랙박스`를 회수해 분석해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추락 장소인 인도양 남부는 바람이 강하고 수십이 평균 4000m에 가까워 기체 수색과 블랙박스 회수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오후 10시 쿠알라룸푸르 푸트라월드트레이드센터(PWT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자료 분석 결과 실종된 여객기가 인도양 남부에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16일동안 전 세계 26개국이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을 벌여 실종된 MH370기를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 마지막 교신을 한 지점으로부터 수천㎞ 떨어진 인도양 남부서 MH370기로 추정되는 잔해물을 발견했다.



라작 총리는 또 "말레이시아항공도 AAIB와 함께 실종 여객기가 남부항로를 비행했으며 최종 위치가 호주 퍼스 서쪽 인도양 해상이라는 데 동의했다"며 "이 새로운 사실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항공 측도 실종 여객기가 인도양에 추락했고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내용을 탑승자 가족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는 지난 8일 오전 0시 41분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쿠알라룸푸르공항을 이륙해 베이징으로 가던 중 1시 30분께 교신이 끊기고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2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영국 조사팀이 지금까지는 사용된 적이 없는 새로운 첨단 기술을 적용해 실종 여객기의 최후 비행경로를 추적했고 MH370편의 항로를 더 확실하게 밝혀낼 수 있었다.



말레이시아 실종 항공기는 이후 진로를 서쪽으로 틀어 말레이반도를 지나 말라카해협 북부에서 레이더에 포착된 뒤 실종됐으며 라오스∼카자흐스탄의 북부항로와 인도네시아 서부∼인도양 남부의 남부항로 중 하나로 비행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결국 전원사망했구나"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유가족들 정말 슬프겠다" "인도양 남부에서 발견된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사건은 기존 10일이었던 민간 항공기 장기 실종 기록을 갱신했다.





(사진=말레이시아 항공 홈페이지 캡처)


윤혜진기자 hjyo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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