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서울 동숭동 쁘띠첼씨어터에서 창작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관람하기 앞서 박수를 치고 있다. 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김동호·박 대통령 왼쪽)는 올해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에는 국산 만화영화 ‘넛잡’을 관람했다.
피검사의 목적 건강검진 결과를 본 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항목이 있어서 동네 병원에 들러 혈액검사를 한 번 더 했습니다. 튀김, 라면, 빵, 아이스크림처럼 글자만 보아도 군침을 돌게 하는 음식을 꾹 참고 먹지 않은 지 오래이지만 어느덧 혈관 건강이 좋지 않은 아저씨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균형 잡힌 식습관을 지키고 운동을 열심히 병행하더라도 타고난 몸을 바꿀 수는 없으니, 처방받은 약을 열심히 복용하라는 게 의사들의 공통된 조언입니다. 검사를 마친 그날 저녁 집으로 돌아와 옷을 갈아입는 중에 오른팔 혈관에 생긴 자국을 보며 초등학교 3학년 둘째 아이가 묻습니다.“아빠, 주사 맞았어? 병원 다녀왔어? 무슨 치료를 받았어?”라며 쉴 새 없이 질문을 쏟아냅니다. 이에 아이에게 고지혈증 진단이나 콜레스테롤 수치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아빠 피검사 했어”라고만 짧게 답했습니다.그랬더니 “아빠 진짜야? 피를 검사했어? 그래서 아빠, 혈액형 뭐 나왔어?”피검사의 목적을 혈액형 확인으로 오해했기 때문에 나온 질문인데, 이 말을 듣고 한참을 소리 내어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처럼 혈액 검사를 하고 난 후, 아무런 걱정 없이 ‘혈액형이 무엇인지’만 확인하는 것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듣는 순간 안심이 되는 질문입니다.건강검진 항목의 뇌 혈류·심장초음파·뇌단층(CT)·자기공명영상(MRI)·위장내시경 등 듣기만 해도 두려움이 밀려오는 검사도 ‘키와 몸무게를 측정하는 듯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아무리 심각한 위기에 처하더라도 어
작년 말 SK 그룹 ‘실세 부회장’ 4명이 동시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반도체, 배터리 등 주력 사업이 한꺼번에 안 좋아진 탓이었다. 그룹에 위기감이 엄습했다. ‘해결사’가 긴급 투입됐다. 최창원 부회장이었다. 그는 최태원 SK 회장의 사촌 동생이자 최종건 SK 창업주의 아들이다. ‘핏줄’이란 이유로 불려 온 것은 아니었다. 경영권은 형제, 부자끼리 나눌 때도 다툼이 잦다. ‘사촌인데도 불구하고’ 최태원 회장이 왜 그를 불러들였는지 주목해서 봐야 한다. 신간 <대단한 기업의 만만한 성공 스토리, 대기만성>에는 SK 등 한국 대표 기업 23곳에 대한 다양한 스토리가 등장한다. 스토리들은 단순히 흥미를 끌기 위한 장치가 아니다. 기업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끔 중요한 장면들을 포착해 이야기로 엮었다. 휴대폰,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세계 1등 상품을 5개나 보유하고도 늘 위기란 소릴 듣는 삼성전자, 숨겨진 배터리 고수 고려아연, 조선사인 줄로만 알았는데 의외로 다양한 사업을 거느린 HD현대 등이 등장한다. 책을 쓴 안재광 기자는 한국경제신문 기자다. 17년 넘게 기업과 산업, 주식시장을 취재하고 기사를 썼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경제신문 공식 유튜브 채널 ‘한경코리아마켓’에서 기업 스토리 관련 동영상을 2년 가까이 올리고 있다. 책은 동영상에서 다뤄진 기업 중 반도체, 배터리, 방위산업, 기계, 중공업, 바이오, 석유화학 등 7개 산업 내 ‘간판 기업’에 대한 것이다. 누적 조회수가 600만회를 넘길 정도로 유튜브 채널에서 많은 사람이 동영상을 애청했다. 저자는 국내 주식 투자 인구가 1400만
bhc치킨이 배우 황정민을 새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지난 10년 동안 기용해온 전지현을 대신해 배우 황정민을 새 광고 모델로 기용한 것이다. bhc는 지난해 말 전지현과 계약을 종료하고 새 얼굴을 물색해왔다.프랜차이즈는 광고 모델을 비교적 자주 교체하는 업종으로 꼽히지만 전지현은 bhc치킨의 장수모델로 활동해 왔다. 전지현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치맥(치킨과 맥주)’을 즐겨 먹는 인물로 출연해 중국에 치맥 열풍을 불러온 주인공이기도 하다. 다만 bhc치킨 측은 젊은층 등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세대교체를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bhc치킨은 내부 검토 끝에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해 온 배우 황정민을 모델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정민은 '국제시장'과 '베테랑'에 이어 지난해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트리플 천만 배우' 반열에 올랐다. bhc치킨은 '짙은 쏘스 깊은 맛남'을 주제로 황정민이 출연한 '쏘마치' TV 광고를 오는 22일 공개할 예정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황정민은 MZ세대 사이에서 ‘밈 부자’로 알려질 정도로 연령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팬덤을 보유했다”고 말했다.최근 식품업계에선 더 넓은 연령대의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세대교체가 활발하다. 동서식품은 커피믹스 맥심 모델로 24년간 활약해온 배우 이나영 대신 박보영을 새 모델로 발탁하며 기존 이미지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나섰다. 20~40대 MZ세대로 맥심의 타깃이 옮겨간 셈이다. 지난달 공개된 광고 영상에서도 기존처럼 ‘커피 한 잔의 여유’라는 휴식의 의미에 포커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