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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 잇단 전산 사고 '악몽' … 언제쯤 떨쳐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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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의 전산 사고 '악몽'이 재현됐다. 잊혀질 만하면 터지는 사고에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14일 오전 9시19분부터 국채 3년물 거래가 두 시간 동안 중단됐다. 지난 5일 채무증권 투자매매업 인허가를 받은 바로투자증권의 주문이 화근이 됐다. 이 증권사는 시장 참여 자격을 얻었지만 국채 주문을 낼 권한이 없었다. 비정상적인 주문으로 시스템이 다운됐다.

    국채전문유통시장(KTS) 접수 프로세스가 이상 작동하면서 오전 11시10분까지 1시간51분 동안 국채 3년물 종목의 거래가 중단됐다. 정상적인 거래 체결은 오전 11시20분께 이뤄졌다.

    거래소의 전산 시스템 노후화가 이번 사고를 불렀다. 현재 거래소가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은 2006년 구축됐다. 노후화에 따른 피로도가 시스템 장애를 초래했다. 주문 권한이 없는 시장 참여자가 주문을 낼 수 있었다는 것은 시스템이 이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스템을 쓰는 동안 수차례 업그레이드를 거쳐 시스템의 피로도가 높아졌을 것" 이라며 "차세대 거래시스템 도입을 앞두고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2012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그 해 2월13일 국채 매매체결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국채 5년물 일부 종목의 거래가 5시간 가량 중단됐다.

    지난해에도 잇단 전산 사고로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작년 7월15일 코스피 지수가 한 시간 동안 지연 전송된 데 이어 다음날인 16일에는 야간선물 및 옵션거래가 3시간 가량 마비됐다.

    같은 해 9월12일에는 거래체결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주권 26개와 선박투자회사 1개, 상장지수펀드(ETF) 3개, 신주인수권증권 2개, 주식워런트증권(ELW) 151개의 거래체결이 55분 동안 지연됐다.

    거래소는 다음달 3일 차세대 거래시스템인 엑스추어 플러스(Exture+)를 도입한다. 현재 모의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거래소 측은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전산 사고가 재발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전산 사고의 악몽을 떨쳐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류인욱 거래소 채권시장부장은 "각종 안전장치가 대폭 강화된 엑스츄어 플러스 시스템이 가동되면 이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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