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아 수도권을 중심으로 겨울 축제가 한창이다. 내집 마련을 계획 중인 실수요자들이라면 주말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 축제도 즐기고, 새 아파트도 구경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올해부터 전용면적 85㎡·6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경우 기존의 다양한 주택 구입 지원자금을 하나로 통합한 저금리(연 2.8~3.6%) 주택담보대출인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도 이용할 수 있어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쏠릴지 주목된다.

◆서울 가까운 양주·김포 주목

24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경기 양주시 장흥면 아트밸리에서는 ‘양주 눈꽃축제’가 26일까지 열린다. 눈썰매장과 눈 조각 전시, 로봇 극장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즐길거리가 많다. 양주 덕정동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덕정역 인근에서는 오는 4월 입주를 앞둔 ‘서희스타힐스’가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이다. 1028가구 대단지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전용면적 59~84㎡)으로만 구성됐다.

경기 가평군 송어축제장 인근인 가평 달전지구에선 경기도시공사가 국내 최대 규모의 목조전원주택 단지 ‘북한강 동연재’(141가구)를 분양 중이다. 북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기존 단독주택의 절반으로 줄였다.

인천 강화군 내가면 황청낚시터에서는 ‘강화빙어축제’가 다음달 23일까지 열린다. 빙어낚시와 얼음미끄럼틀, 얼음썰매, 얼음마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서울에서 황청낚시터로 가는 길에는 한강을 품은 김포 한강신도시가 있다. 삼성물산은 한강신도시 Ab-11블록에서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를 분양 중이다. 오는 6월 입주를 앞둔 아파트로 1711가구(전용 68~84㎡)로 이뤄졌다. 김포한강로를 통해 서울 여의도까지 30분대에 갈 수 있다.

도심 겨울축제 인근 단지도 눈길

멀리 나갈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눈꽃축제를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는 눈썰매와 설맞이 민속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서울 눈축제’가 다음달 9일까지 열린다. 용산과 가까운 마포권에서는 삼성물산·대우건설이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3885가구)’를 분양 중이다.

추운 날씨가 부담스럽다면 서울 영등포구 복합쇼핑몰인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인 ‘키즈앤키즈’를 찾는 것도 좋다. 실제와 똑같이 꾸며진 세트에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다. 타임스퀘어와 가까운 신길뉴타운 11구역에서는 삼성물산이 949가구 규모의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를 분양 중이다. 단지 안에 구립 어린이집도 들어서 맞벌이 부부들의 문의가 많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수요자는 통합정책모기지를 적극 활용해 내집 마련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0%에 육박하면서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들 잔여분 아파트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희망하는 동·호수 지정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데다 중도금 무이자 등 다양한 금융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