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동계올림픽 선수단장 "금 4개 이상 무조건 따내 상위권 지킬 것"

스포츠 3大 이벤트 '한국號 선장들'
김재열 소치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46·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소치올림픽 개막 한 달여를 남기고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011년부터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10월 말 대한민국 선수단을 이끌 단장으로 선임됐다. 지난달 26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빙상, 컬링, 봅슬레이·스켈레톤 선수단 30여명을 대상으로 열린 도핑 및 올림픽 참가자격 규정 등 소양교육에 참가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틀 뒤인 28일에는 평창의 알펜시아에서 훈련 중인 스키 종목 선수들을 대상으로 열린 교육에도 함께하며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 단장은 “금메달 4개 이상을 무조건 획득해 3회 연속 종합순위 상위권을 지키겠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선수들이 소치 올림픽을 위해 많은 땀을 흘렸다”며 “많은 책임감을 느끼면서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 선수들이 훈련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달 중순 참가 선수단을 최종 확정한 뒤 오는 23일 결단식을 갖고 2월1일 선수단 본진을 소치로 출국시킬 예정이다.

홍명보 월드컵 대표팀 감독 "일단 16강에 올인…한국축구 힘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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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45)은 “브라질 월드컵이 열리는 2014년은 저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에도 도전의 해”라며 “저도 개인적으로 월드컵에 모든 것을 걸고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지난달 30일 기자 간담회에서 2013년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월드컵 진출을 이뤄냈으니 90점 이상 줘야 한다”며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답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1차 목표를 최소 승점 5점 확보, 16강 진출로 잡았다. 홍 감독은 “일단 16강에 진출해야 한다”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16강에 올라간 게 우연이 아니고 한국이 이 정도 수준의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홍 감독은 1승의 제물로 러시아를 택했다. 그는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만날 러시아를 상대로 1승을 거두겠다”며 “첫 경기의 결과가 다음 경기까지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지난해 1월 러시아로 건너가 6개월 동안 프로축구팀 안지에서 코치를 했던 경험을 살려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월드컵 최종 엔트리의 80% 정도를 확정한 상태”며 “월드컵에 대한 특별한 추억이 있는 우리 국민에게 다시 한 번 좋은 선물을 선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영수 亞게임 조직위원장 "역대 가장 경제적인 대회로 치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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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운영을 총괄하는 김영수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72)은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을 “역대 가장 경제적인 대회로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타르 도하, 중국 광저우 등 지난 아시안게임은 엄청난 물량공세를 폈지만 인천 아시안게임은 가장 알뜰한 대회로 치르겠다”며 “스포츠 약소국이나 개발도상국도 아시안게임을 개최할 수 있는 롤모델이 되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주경기장은 관중석 6만여석 가운데 절반인 3만1000여석을 가변석으로 만들어 대회가 끝난 뒤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빈 자리에는 대형 쇼핑몰, 영화관 등 복합 상업시설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최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스마트 아시안게임,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하는 저탄소 친환경 대회, 참가국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나눔과 배려의 아시안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또한 임권택 감독과 장진 감독이 각각 총감독과 연출을 맡은 개·폐회식은 한국 문화의 독창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한국의 아이돌그룹이 참여하는 한류콘서트, 한국 전통공연, 아시안푸드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려 이번 대회를 아시아인들에게 문화 아시안게임으로 각인시킨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