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장 & 李대리] 2013년 가장 기억 남는 뉴스…국정원 댓글 사건, 장성택 처형 '충격'
직장인들은 올 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국내 뉴스로 작년 대통령선거에서의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논란을 꼽았다. 2위는 장성택 처형 등 요동치는 북한 권력 구도, 3위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구속이었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지난 27~29일 직장인 567명(남성 314명·여성 25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체의 26.1%가 국정원 댓글 사건을 꼽았고, 23.5%는 북한 권력 구도 뉴스를, 13.9%는 이 의원 구속을 떠올렸다. 원자력발전소 부품 비리 파문이 13.2%로 뒤를 이었다.

올해의 해외 뉴스로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타계를 가장 많이 꼽았다. 남성(29.0%)보다는 여성(39.5%)이 이 뉴스를 많이 선택했다. 2위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21.0%), 3위는 일본의 우경화 가속(19.8%) 소식이었다.

직장인들이 내년에 듣고 싶은 국내 뉴스는 단연 경기 회복 소식이었다. 전체의 54.1%가 내년 기다리는 국내 뉴스로 ‘한국 경제 크게 회복…나아진 서민 살림살이’를 꼽았다. ‘전셋값 하락 등 부동산 시장 정상화’라고 답한 비율도 14.5%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11.3%가 답한 ‘여야의 상생 정치’였다.

가장 듣고 싶은 해외 뉴스로는 ‘일본의 과거사 반성’(46.7%)이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미국·유럽·중국 등의 경기 회복에 따른 글로벌 경제 활황’(30.5%)이 뒤를 이었다. ‘한국인 노벨상 수상’이 10.4%로 3위, ‘자취를 감춘 테러·전쟁’이 8.3%로 4위를 차지했다. 기타 의견 중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퇴’가 눈에 띄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